1919년 4월 2일 | 민국일보

러시아 경내의 한인들이 최근 결사대를 조직하여 중국의 흑정자(黑頂子)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가 서울 등지를 습격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간도의 한인들도 최근 단체를 설립하며 신속하게 움직여 훈춘에 주둔하는 중국 군경들이 비상 방어체제에 돌입하였다.

3월 20일 오전 8시 한인 약 3,000명이 몇 대로 나누어 시내로 들어와 훈춘 시내의 일본 영사관과 일본 상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집결하였다. 이들은 그동안 일본인에게 받아온 고통을 조목조목 따지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중국 군경들이 시위대를 탄압하였다.

다른 소식에 의하면 현재 혁명을 위해 열심히 뛰는 한인들은 넋이 나간 상태이다. 연길 육도구에 일본인이 설립한 간도보통학교 한인 학생 수백 명이 전원 휴교에 들어갔다. 일본인이 설립한 거류민회는 이미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