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24일 | 민국일보

3월 13일 정오 길림성 연길에서 수천 명의 한인들의 우레와 같은 (독립만세)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인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목청껏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며 용정 시내로 진입하였다. 거리에서 축하대회를 개최해 격정 넘치는 연설을 하였고 연설이 끝나자 만세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집회에 모인 사람은 5,000∼6,000명이 되었다. 대회 기획자들은 ‘조선독립’, ‘독립만세’, ‘정의·인도’의 글자를 새긴 큰 깃발을 집회장 앞에 세웠고 태극기와 중국 오색기도 따로 세웠다.

중국 군경은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수십 발의 총을 쏘아 1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중상자가 30여 명에 달했다. 맹부덕(孟富德) 단장이 군인과 경찰을 데리고 현장을 찾아 방문하였고 중국 군경은 시가를 순찰하며 엄중 경계에 나섰다. 일본은 한인들이 경거망동하여 폭동을 일으키고 저항하면 반드시 무력으로 탄압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