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5월 30일 | 국민공보

서울 주재 통신원 보고에 따르면 서울의 소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거리는 여전히 한산하다. 일본의 군대와 경찰은 좀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밤낮으로 순찰하고 있다. 농촌 각 지역과 부산, 원산, 목포, 군산 등지의 독립운동은 매우 치열하다. 4월 20일 전후경 서울과 수원 부근의 촌락 15곳이 일본 군경에 의해 모조리 불타버렸다. 불에 타 죽은 자들이 부지기수라 해 그 광경이 너무나 끔찍하다고 한다. 중국인 상점 두 곳도 불탔다. 죽은 사람의 수와 손실 피해가 얼마나 되는 지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다. 이 소식은 주한 미국 영사가 파악한 것이다. 이미 수감된 한인이 47,000여 명이고 사상자가 4,000여 명에 달한다. 일본 군경과 상인 등의 사상자 역시 600∼7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